목욕탕 이야기
4살 아들 목욕탕
한옥왕림탕
2011. 7. 30. 18:00
요즈음의 목욕탕은 이렇다고들 하던데요..
아들한명만낳아4살까지 키운 부부가있었다.
어느 일요일 공중목욕탕에 몽땅 가게 되었는데
그 아이 엄마는 남자는 떼를 잘 밀어주질 못하니 여탕에 데려가겠다고 했다.
아이 아버지는 4살이나된 사내애를 여탕에 보내면 안된다고 말씨름 하던중 남탕으로 데려가기로했다.
옷장에 옷을 벗고 탕으로 들어갔다.
4살이나 된녀석은 사내 아이어서 얼마나 별나던지 도무지 가만히있지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던중 녀석은 서있던아버지 옆에서 그아이의 아버지가
비누랑 세면도구들을 바닥에 내려놓은곳에서
그만 설치고까불다거 비누를 밟아버려 쫄~딱 미끌어졌다.
순간...엉겹길에 손에 걸리는걸 잡고 머리를 땅에 부닺치지않고 용케 일어서게 되었다.
그것은 녀석의 아버지의 거시기였다.
다행히 키가 고만하였으니 거시기라도 엉겹길에 잡았던 것이었다.
녀석은 순간 잡고 넘어지던찰라 일어서면서 하는 말..
" 아이씨~ 엄마따라갔으면 식겁할뻔했네..."
사실 엄마따라갔드랬으면 잡을게 없어서 뇌진탕으로 119가 왔을법한 내용이었다.
요즈음의 목욕탕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