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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아니고 재밌는 글이라 담아 왔습니다.

목욕탕 후기

오늘은 토요일

주말이라 동네 목욕탕에 때비끼러 갔다.

가격은 3,500원

와~ 싸다...

남탕은 2층인가 보다.

헌데 계단을 올라가면서 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다.

남탕이라는 조그만 글자와 함께 아래에 소화기...

일단 맘이 조금은 놓인다.

근데 남탕이 어딘지... 모르겠다?

문은 하나 있는데 "남탕"이라는 표시가 없다...

주인아주머니가 글로 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뭔 창고같기도 하고...

일단 들어왔다.

목욕탕이 맞다.

아! 탄식이 절로 나온다.

다시 나갈수도 없고...

때 빗끼러 와 놓고 제일 먼저 눈에 확 띈건 목욕탕 저울이다.

웬 육수간(식육점) 저울??

이걸로 사람 몸무게를 재란 말인가 달란 말인가?

정말 돌아가시것다.

입구가 보인다.

그래 들어가서 목욕이나 하자!

주인아줌마가 남탕안까지 따라 들어와서 물이 좀 미지근 하다고 했다.

"뜨거운물 틀어주이소"

"젊은 사람이 뜨거운물은 뭐 그리 좋아하노. 따뜻하게 씻으면 되지"

"때 빗끼야 되니까 빨리 가서 뜨거운물 틀어주소 퍼뜩"

주인 아줌마가 내려가고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갔다.

으~~~~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건 차라리 나았다.

순간 나는 망치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것 같이 머리가 띵했다.

온 사방이 옛날 그 타일로 도배된 내부의 모습

갑자기 수용소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탕 입구 한쪽옆의 덩그러니 놓여있는 청소도구

청소부터하고 목욕하란 말인가?

저게 왜 여기 있냐??

허 걱

이것은 그 옛날 전설같이 내려 오던 빨간 수도꼭지, 파란 수도꼭지...

빛이라고는 조그만 창문 세개

양쪽의 창문 (가운데는 형광등)

그리고 형광등이 두개

입구위에 한개, 창문사이에 한개

간이 샤워기도 보인다.

그것도 2개씩이나...

근데 하나는 모가지가 부러졌다.ㅋㅋ

두 사람 이상이 오면 샤워기 쟁탈전이 볼만하겠다.

큰 샤워기 3대

물이 잘 안나오고 차웠다

그래서 벌거벗은 몸으로 목욕탕 입구까지 가서 문 열고

"뜨신물 안나오는데요"하니

"3분정도만 있으면 나올겁니다"

얌전하게 "네"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우나실이 없다.

냉탕도 없었다.

혹시 이게 냉탕인가?

설마 이 조그만게...

드디어 발견...

최신식 등밀이 기계

이 기계가여기서 가장 좋은 시설이다

아주 좋은 점도 있다.

화강암으로 보이는 바닥색깔이 바래서

소변을 보아도 전혀 표시가 없다.

물만 부어주면 된다.

과연 그러했다...

자 이제 탕에 들어가 한참동안 때를 불리고

열심히 밀었다.

빨간 수도꼭지, 파란 수도꼭지를 멀리하고

탕 옆에서 바가지 세개씩이나 갔다놓고 밀었다.

근데 때가 잘 안 밀린다. ㅠ.ㅠ

사람이 너무 없어 내부 온도가 선선해 때가 안 밀린다.

이런 제기랄...

몇시나 되었을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시계가 없다.

(나중에 보니 탕출입문 위에시계가 걸려 있었다. 녹슬은 시계가...)

그렇게 대충 때를 밀고거품 타올로 준 이 수건에 비누거품을 내어 몸을 씻을려고 물에 적셨다.

근데 수건에 물을 묻히니 분홍색 염색이 번져나왔다.

이 낯익은 수건에서...

우째 내가 하는건 다 요모양 요꼴이란 말인가 ㅠ.ㅠ

그렇게 대충씻고 밖으로 나와서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릴려고

드라이기를 찾았다.

드라이기가 없었다.

있는거라곤 스킨과 로션 그리고 얼마나 오래됐는지 색깔까지 가버린 머릿기름 한통과 빗 두개

참! 면봉도...

저기 선풍기가 보인다.

잘 돌아갈련지...

1단을 트니 움찔움찔 하기만 하고 돌아가지 않는다.

2단을 넣었다.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3단을 넣었다. 그런대로 돌아간다.

머리 말리려다 몇년 묵은 먼지 다 묵은것 같다.

정수기가 보인다.

글로벌정수기...들어는 보았나?

화장실에 금연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인다.

그 옆에는 전용 재떨이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담배를 한 대 피우자.

담배 한대 피우고 나갈참에 반가운 물건을 보았다.

유도등이다.

이런 곳에 유도등이 있다니...

불은 안 들어오지만설치된 것만 해도 기적이다.

들어갈 때 소화기, 나올때 유도등

뜻하지 않게 안전 대한민국을 확인한 게 오늘 가장 큰 소득이다.

목욕은 망쳤지만 그런대로 보람있는 하루였다.

집으로 오는 길에 계속해서 웃음이 났다.

나는 혼자 미친넘 같이 계속 웃어댓따.

이 ㅇㅣ야ㄱㅣ는 1960년ㄷㅐ 이ㅇㅑ기가 ㅇㅏ닙니ㄷㅏ.

2010년 10월 23일 ㅇㅣ야ㄱㅣ입ㄴㅣ다.

ㅈㅓ는 오늘 ㅅㅣ간ㅇㅣ동을 경험했습니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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